🚀 스마일게이트 서버개발캠프 4기 - 회고

 스마일게이트에서 두 달 간 진행되었던 서버개발캠프가 종료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갑작스럽게 마무리되어 아쉬웠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서버개발캠프를 통해 얻은 점과 느낌점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RESTful API 개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분리하여 개발을 진행하게되었다. 네이버 부스트코스를 진행하며 REST API를 개발해봤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협업하여 API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었고,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일단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API문서를 작성하여 공유했다. 해당 API문서에는 API별 URL과 메소드, 요청과 응답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해당 내용을 미리 작성하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자가 각각 해당 문서를 참고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MSA와 AWS

 MSA 구조의 서버 아키텍처를 구성했고, 서비스를 비즈니스 로직을 기준으로 분리했다. 각자 서버를 한두개씩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에 소스가 충돌나서 고생하지는 않았다. 또한 각각의 서버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있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개발 완료 후, 각각의 서버를 AWS에 배포했다. 우리는 AWS에서 제공하는 프리티어를 사용했는데, 성능이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RDS의 경우 db.t2.micro를 사용했는데 최대 커넥션풀이 66개여서 각 서버의 풀사이즈를 조정해야했고, EC2의 경우 t2.micro의 vCPU가 1개여서 로그인시에 사용자 암호를 해시함수로 돌리는 과정도 버거웠다.

 어찌됐든 내가 개발한 서버를 직접 배포하면서 로컬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다. 특히 톰캣의 동작 방식에 대해서는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증서버와 JWT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소서서버도 개발을 했지만, 인증서버를 개발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MSA구조에서 JWT를 통한 인증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알게되었고, access token과 refresh token을 어떻게 관리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멤버십 서비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캠프장님의 강의와 코드리뷰를 통해 사용자 정보를 어떤 식으로 다루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사용자 로그를 남겨야되는 이유 등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집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처음 프로젝트를 설계 할 때, 기업회원에 대한 내용은 배제했었는데, 지나고나니 이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반회원과 기업회원을 분리하고 관리자를 두어 멤버십을 분리해봤으면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서버 부하 테스트

  개발을 마치고 각 서버의 부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전 프로젝트들에서 부하테스트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마친 후에도 이게 실서비스에서 제대로 돌아갈까 의문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테스트를 통해 가상의 다수 사용자가 동시에 요청을 보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볼 수 있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됐던 점은 RDS의 최대 컨넥션풀 제한때문에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계속 깨지는 점이었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각 서버의 커넥션을 제한했다.
사실 성능개선을 위해 비동기 처리를 해주려했는데 생각처럼 쉽지않았다. 보통 디비에 다녀오는 로직을 비동기로 처리하려 했는데, 커넥션 제한때문에 계속 타임아웃이 발생했다. 마지막까지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고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되었다.

 

느낌점

 서버개발캠프 이후 가장 크게 변한 점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동기가 생겼다는 점이다. 지난 1년 간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면서 운영체제나 네트워크와 같은 컴퓨터 공학 기초지식의 필요성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서버개발캠프에서 개발하면서 왜 신입 개발자를 뽑을 때 이러한 기초지식을 요구하는지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이러한 깨달음 덕분에 요즘 운영체제나 네트워크와 더불어 자바를 공부하는데 전과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버개발캠프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스마일게이트와 목표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신 여승환 이사님, 바쁘신 와중에도 개발이 막힐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계동원 차장님, 캠프원들 하나하나 신경쓰고 챙겨주신 찰칵요정 노은지 대리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싶다.